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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물구나무>뚱뚱이와 홀쭉이
2009-02-08
작성자 : seo9802
에릭 바튀 철학 그림책
볼로냐 작가상, BIB대상, 국제 어린이문학회 옥토곤상 3개상 석권...^^ 아이들이 읽을 좋은 책 고르는 요령에서 저자와 출판사를 꼭 확인하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여러부분에서 상을 수상한 책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것이다. 분명 좋은 내용과 좋은 그림을 담은 책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3개 상을 석권한 에릭 바튀의 철학 그림책 시리즈는 특색있는 그림과 함께 아이들의 생각을 키워주는 좋은 내용을 담았다. 늘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를 주는 책이고, 아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생각을 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인 듯 싶다.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이지만, 나는 11살 딸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유하는 책이다. 그림책임에도 불구하고 딸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가르쳐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뚱뚱이와 홀쭉이\" 빨간색의 표지그림만으로도 눈에 띄는 책이며, 주인공의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그려져서 단순함속에서 책 내용을 충분히 담은 그림인 듯 싶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뚱뚱이\"와 \"홀쭉이\" 는 친한 친구이지만, 뚱뚱이는 좀 더 홀쭉하게 되기를, 홀쭉이는 좀 더 뚱뚱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담을 훌쩍 넘은 순간, 홀쭉이는 뚱뚱이로, 뚱뚱이는 홀쭉이로 변하게 되고 둘은 사방치기와 숨바꼭질, 정글짐 등을 하면서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놀이 속에서 뚱뚱이가 된 홀쭉이는 뚱뚱이에게 심술이 나고, 홀쭉이가 된 뚱뚱이는 홀쭉이에게 심술이 난다. 자신의 외모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누군가처럼....되고 싶었고, 결국은 다른 누군가가 되어서도 자기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지금의 내 모습...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먼저 사랑하는 마음 \"자아 존중감\" 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갖고, 지금의 내 모습을 사랑한다면 좀더 나은 나를 위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처럼...’이라는 생각만 한다면 결국 나는 제자리에서 멈춰서 있게 될 뿐이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발전하고, 또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리라.. \"나는 잘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은 엄마인 내가 \"너는 잘 할 수 있어! 너는 최고야!\" 라는 말속에서 심어질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 한번 내 아이에게 말해주세요..\"너는 최고야! \"라고.. 아마 내 아이의 자신감이 한뼘..두뼘..세뼘 커져갈 것입니다. <이야기의 내용을 더 극대화 시켜주는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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