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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물구나무<작은 행복>
2009-02-08
작성자 : seo9802
애릭바튀 철학 그림책 시리즈 중 (카를 노락 글 에릭바튀 그림)
나이를 먹어가면서 행복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깨달게 되지만,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행복이 내 주위를 맴돌고 있고 손을 뻗으면 그 행복을 잡을 수 있음을 알면서 왜 그 행복을 잡지 않고 있을까? 왜 잡지 못하는 걸까? 아마 더 큰 행복을 그리고 더 큰 기쁨을 원하고 있기때문은 아닐까? 지금 내가 갖고 있는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하려고 하는 욕심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누리는 작은 행복들이 나에게 아주 큰 행복감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왜 알지 못하는 걸까? 책을 읽고 알게되었다.....행복은 우산을 펴는 것처럼 아주 간단한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이다. 책 장을 넘기면 \"행복이란 작은 우산을 펴는 것처럼 간단하지.\" 라는 첫 구절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 바람이 세게 불면 우산이 날아가버리기도 하고, 혹은 우산 관리를 잘 하지 못하면 우산이 망가져서 못 쓰게 되버린다. 주인공의 우산이 어느 날 아침..작은 행복이 날아간 것처럼 말이다. 사람들은 우산이 날아가면, 지금 내가 비를 맞는 슬픔만을 떠올리지 우산이 주인도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혼자 있을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애꿎은 바람만 탓할 뿐..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마음을 바꾸어 생각하면 또 다른 행복이 다가온다.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내게 더 큰 행복이 다가오고 있음을, 지금의 내 상황에서 조금 더 앞을 보고 노력하고, 바꾸어 생각한다면 다른 행복이 내 옆에 나란히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친구들이 갖고 있는 게임기가 내게 없으면 불행하고, 친구들이 입은 예쁜 옷을 입고 싶은데 입지 못하면 불행하고 운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조금 더 눈을 돌려서 게임을 하지 않는 동안, 가족과 더 많은 이야기와 더 많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행복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행복은 우산을 펴는 일처럼 아주 아주 간단한 일이라는 것을.. 내 주위에 자연과 같이 웃어주는 친구들, 책 속에서 만나는 동화속 주인공들, 그리고 책속에서 배우는 재미와 감동....이런 작은 행복들은 내 일상에서 늘 만나고 늘 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작은 행복>이라는 책속에서 행복을 배우는 행복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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