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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서평
세계지리 5 - 유럽 남부와 동부, 발칸 반도와 소아시아
2009-02-23
작성자 : humanity
킹피셔 백과사전 세계지리
북극과 남극은 어느 나라에 속하는 것일까? 세인트키츠네비스라는 나라는 어느 대륙에 붙어 있는 것일까? 가장 최근에 생긴 나라는 어디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완벽하게 할 수 없다면 아직 세계를 다 알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킹피셔 세계지리 백과사전>에는 지구가 오늘날과 같은 5대양 6대주의 꼴을 갖추기까지의 과정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지각 변동 이야기부터 지구 환경이 인간의 삶에 끼치는 영향, 지라학계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전 세계 213개 나라에 대한 각종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지도로는 각 나라가 넓은 지구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각 나라의 주요한 특징인 지형과 문화, 민족과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속표지를 보면 세계지리 전체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제가 킹피셔 백과사전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예요. 세계지리 5 유럽 남부와 동부, 발칸 반도와 소아시아 유럽 남부 국가들은 대부분 지중해를 끼고 있다. 지중해는 고대 시대 이후로 중요한 통상로 및 운송로였으며, 많은 유럽 문명이 이 주변에서 발생했다. 유럽 동부는 우랄 산맥을 기점으로 러시아 동부에서 서쪽으로 뻗은 지역으로 대부분 1980년대 말까지 옛 소련의 통제를 받아왔다. 이 책에는 28개 나라가 소개되어있어요. 소개된 지역은 크게 4개의 소지역으로 나누어져 실려있는데, 유럽 남부와 발칸반도, 유럽 동부와 카프카스와 소아시아 이렇게 구분지어져 있더군요. ## 킹피셔 백과사전 세계지리의 특징 1. 지역의 위치와 특징을 한 번에 알 수 있어요. 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처음 나오고, 작은 네모 상자 안에 세계지도에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쉽게 빨간 색으로 표시 되어있어요. 또한 큰 지역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이 나와 있어서 지역적 특징을 쉽게 알 수 있네요. 2. 각 나라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풍부한 사진으로 나라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도와줘요. 각 나라의 국기, 면적, 인구, 수도, 주요언어, 주요종교, 화폐 단위 주요 수출품, 정부 형태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상세지도가 있고, 세계 지도 속에서 따로 표시되어 있어서 위치도 쉽게 알 수 있어요. 3. 생소한 작은 나라들까지 빠트리지 않고 꼼꼼하게 수록되어 있어요. 4. 풍부한 사진과 다양한 사진 배치로 딱딱한 백과사전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럽 여행 가이드를 보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5. 땀 흘려 일하는 각 나라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미가 느껴지는 친밀한 백과사전이 되었어요. 6. 관련교과 대조표도 상세히 나와 있는데, 중등까지 내용이 연계 되어 있어서 길게 활용할 수 있겠네요. ## 본문 내용 살짝 맛보기 * 유럽 남부 먼저 개요가 나와요. 「유럽 남부는 대부분 지중해에 둘러싸여 있다. 면적이 큰 나라들 가운데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포르투칼만 주요 지중해 해안선을 가지고 있지 않다.(아하, 포르투칼 위치 확인한번 해주고) 지중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내해로 거의 대부분 육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폭이 13~27km에 불과한 좁은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연결된다.(지브롤터 해협 위치 확인 하면서 ‘진짜 좁네’라고 끄덕이며) 이 지역은 아직도 지각 판이 움직이고 있다. 그 때문에 이탈이아와 그 주변에서 화산활동이 발생하고, 지진이 일어나 그리스와 마케도이아를 비롯하여 지중해에 인접한 발칸 반도 나라들과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 남부 일부 나라들에 피해를 입힌(여기도 지진이 일어나네!) 지중해는 고대 시대 이후로 중요한 통상로 및 운송로였으며, 많은 유럽 문명이 지중해와 그 주변에서 발생했다. 지중해의 영향을 받아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따뜻하거나 뜨거우며 비교적 비가 적게 내린다. 이러한 기후는 유럽 남부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농업과 관광업을 주요산업으로 발전시켰다.(본문 6p)」 단지 개요만 읽었을 뿐인데 많은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네요. - 스페인 먼저 굵은 글씨로 큰 특징이 나와요. 유럽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인 스페인은 한 때 거대한 식민지 제국의 중심이었으며 풍부한 문화, 역사, 훌륭한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기 밑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요.(빨간 선 안의 내용) 면적:504,782km2, 인구:40,448,191, 수도:마드리드, 주요 언어: 스페인어(카스티야어), 주요 종교: 로마가톨릭교, 화폐 단위: 유로, 주요 수출품: 운송장비, 농산물, 기계류, 정부 형태: 입헌군주제, 내각책임제 스페인은 유럽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예요. 큰 국토 면적과 많은 인구 덕분에 4페이지에 걸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 안도라 피레네 산맥에 있는 작은 산악 공국인 안도라는 1278년부터 독자적인 국가로 존재해 왔으며 경제는 조세 회피지라는 이점과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작은 나라라고 해서 결코 소홀하지 않아요. 지도와 간략한 정리는 물론 설명도 잘 되어 있어요. 저도 이런 나라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안도라라베아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랍니다. 이 책 보고 퀴즈 내면 재미있겠어요. * 발칸 반도 「발칸 제국은 지중해 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발칸 반도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발칸 반도의 해안선은 서쪽으로 아드리아 해를 넘어 이탈이아를 바라보다가 남쪽에서 그리스의 조각조각 끊어진 해안선과 수많은 섬들로 끝이 난다. 지중해는 그리스 연안에서 수심이 가장 깊으며 최고 수심은 4,982m이다. 발칸은 산맥과 험준한 구릉이 이 지역 지형의 특징이다. 이 지역은 대부분 수세기 동안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오스만투르크 제국이 쇠퇴하면서 그리스 북부에 있는 서로 다른 민족들 간의 대립으로 새로운 국가들이 생겨났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발칸 반도의 많은 지역이 유고슬라비아라는 하나의 새로운 국가로 통합되었다. 1991년에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이후 서로 다른 민족 사이의 긴장은 노골적인 분쟁으로 전환되어 격렬한 전투와 수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현재 이 지역에 있는 많은 신생 국가들은 불안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후 재건과 안정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본문 20p) 사실 ‘발칸 반도’를 뉴스에서 많이 들어봤죠. ‘유럽의 화약고’라고 하며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것 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위치와 분쟁이 일어나는 시대적 배경을 알게 되었네요. 단지 개요만 읽었을 뿐인데요. -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옛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였던 두 개의 반 자치공화국으로 이루어진 연방국이며 매우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가지고 있다. 세르비아는 많이 들어봤는데 몬테네그로는 처음이네요. 두 개의 반 자치공화국으로 이루어져서 정식 국가 명칭도 두 개를 합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예요. 이 나라는 발칸 반도의 전략적 요충지로 발칸 반도의 다섯 이웃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부 유럽 국가인 헝가리, 루마니아 그리고 불가리아와도 국경을 접하고 있어요. 대규모 석탄 매장량과 수력 발전을 통해 필요한 모든 전기를 생산하고, 보크사이트, 철, 구리, 납이 대규모로 매장되어 있어요. 내전이 종식되고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지만, 아직도 가난해요. 이 나라 국민은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편에 속하며 전체 인구의 2/3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한답니다. 역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사진에 보면 코소보를 탈출한 세르비아 피난민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중부 지역의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가슴을 적시는 땀이 얼마나 고된 노동을 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주네요. * 유럽 동부 「유럽 동부는 우랄 산맥을 기점으로 러시아 동부에서 서쪽으로 뻗어 나간 지역이다. 북쪽으로는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까지 그리고 남쪽으로는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몰도바, 루마니아, 불가리아까지 포함한다. 서쪽의 발트해와 남쪽의 흑해가 이 지역의 교역에 없어서는 안 될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중략) 이 지역의 모든 나라들이 1980년대 말까지 옛 소련에 속해 있거나 옛 소련의 통제를 받는 공산주의 진영에 속해 있었다. 동유럽 국가들 대부분은 서유럽 국가들과 경쟁하기 위해 산업 현대화를 꾀하는 한편 서유럽 국가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 -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흑해와 맞닿아 있는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서 독립한 나라들 가운데 경제력이 가장 강하다. 「우크라이나는 유럽 동부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영토와 인구 규모가 크고 옛소련 국가들 중 두 번째로 큰 나라이다. 우크라이나 영토 대부분은 비옥한 평원인 스텝과 고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것처럼 우크라이나는 밀과 같은 곡물의 최대 생산국에 속하며 또한 세계 최대의 사탕무 생산국이기도 하답니다. 석탄을 캐는 광부들의 모습에서 왠지 우리나라 예전의 광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카프카스와 소아시아 「선사시대 이래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교 구실을 했던 카프카스와 소아시아는 길고도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군대와 교역자와 정착민의 물결이 연이어 지중해, 흑해, 카스피 해 등 서로 다른 세 바다로 둘러싸인 이 지역을 샅샅이 훑으며 통과해 갔다.(표현이 문학적이죠!) 그 결과 서로 다른 수많은 민족, 언어, 문화가 이 지역에서 발견된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인 터키는 아시아와 유럽을 나누는 전통적인 경계 위에 걸쳐있다. 터키의 동쪽, 흑해와 카스피 해 사이에는 그루지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세 나라가 위치해 있다. 세 나라는 모두 옛 소련의 일부였으며 흔히 카프카스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세 나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 쌍의 산맥인 카프카스 산맥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지역 전체에 원유, 천연가스 그리고 다양한 금속광석 등 광물자원이 대규모로 매장되어 있다.」(본문 46p) - 터키 드넓은 산악지대와 긴 해안선을 가진 커다란 나라 터키는 유럽 남부와 아시아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계단은 뭘까요? 우리 나라와 같은 계단식 논이나 밭일까요? 이건 터키 남서부 지방에 있는 파무칼레의 계단식 온천이랍니다. 수천 년 동안 칼슘이 풍부한 샘이 솟아나 석회암 계단식 온천이 만들어졌다네요.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유럽을 한 바퀴 둘러보신다고 힘드셨나요? 백과사전이 아니라 관광가이드를 본 것 처럼 친절한 설명과 아름다운 사진으로 방안에서 유럽 일주를 했네요. <킹피셔 백과사전 세계지리>로 집에서 세계일주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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