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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뚱뚱이와 홀쭉이
2009-02-08
작성자 : kangminj
에릭바튀 철학 그림책의 최대 매력을 손 꼽는다면 바로 에릭바튀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화가였던 그에게 어린이책은 어떤 마법 같은 세계였기에 자신의 생의 좌표마저 바꾸게 되었을까. 에릭바튀는 아이들에게 마법같은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하고 있다.
생각의 탄생 그림책은 총 31권으로 관계, 자아, 성장, 세계관등의 주제로 아이들을 이해심 많은 많은 아이,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아이,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배려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로 자라나게 한다. <뚱뚱이와 홀쭉이>는 자아분야에 있는 그림책으로 자기 모습에 만족 하지 못하는 뚱뚱이와 홀쭉이의 서로 모습을 바꿔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 지 느끼게 되는 그림책이다. 뚱뚱이와 홀쭉이는 서로가 없이는 못사는 둘도 없는 단짝이었는데 늘 서로의 모습을 부러워 했었지요, 뚱뚱이는 홀쭉해지고 싶었고, 홀쭉이는 뚱뚱해지기를 원했지요. 둘은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높은 담을 넘고 마을을 떠나게 되었는데, 담을 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뚱뚱이와 홀쭉이가 바뀌게 된 것이지요. 바뀐 자신들의 모습을 신기해하면서 서로를 부러워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이다. 아이들에게 부모들의 꾸중과 칭찬은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득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칭찬을 받은 아이는 남을 배려 할 줄 모르고는 아이로 자라고, 칭찬을 받지 못하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 당하며 자라는 아이들은 자신마저 부정하고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이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며 스스로를 존중할 때 비로서 행복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철학은 늘 어렵다고 생각하여 아이들에게 잘 읽혀주지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철학 그림책인 것 같다. 아이들의 인성이야 말로 성적보다 우선한 가장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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