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평
꽃다발
2009-02-08
작성자 : kangminj
<꽃다발>이라는 책에서는 다양한 꽃들이 나온다. 단순한 꽃, 복잡한 꽃, 슬픈 꽃, 기쁜 꽃, 혼자 있는 꽃, 함께 있는 꽃, 여러 송이 꽃과 한송이 꽃등 다양한 꽃들의 그림이 가득하다. \"언제나 네 자리를 마련해 둘게\"라며 이야기한다. 모든 꽃은 평등하며 함께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수많은 꽃들을 이야기 하였지만, 단순히 꽃들의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 바로 인간의 모든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검은얼굴, 금발, 동양 서양 모든 사람이 아름다우며 다 같은 꽃이라고 말을 한다.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다른 사람 하나여도 그사람도 같은 인간이며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얼마전 지하철에서 몸이 불편한 분을 보게 되었는데, 아이가 엄마 저 사람은 왜 저래!!라며 큰소리로 말하는 통에 정말 당황한 적이 있었다. 몸을 다쳐서 불편할 뿐이라고 말을 해주었지만 괜히 그분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마 얼굴이 검은 사람을 만났어도 그랬을 듯하다. 아직 어린탓에 잘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나를 기준으로 삼고 나와 다른 사람은 모두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를 수 도 있으며 다른 사람도 똑 같은 인간이며 모두 아름답다고 알려주고 싶었는데 꽃다발이 바로 그런 그림책이다.
그림책 하나하나 작가의 마법같은 선물을 맛보고 있는 요즘 철학그림책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어렵게만 느끼고 있던 사람됨을 하나씩 내가 먼저 알아가는 느낌이랄까. 책을 보면서 어느덧 나도 아이와 함께 조금씩 나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어렵고 이상한 내용이다라고 생각한 철학그림책!!! 이제는 정말 내게 필요한 책이 되었다.
전체
철학하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