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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누가엄마야
2009-02-08
작성자 : kangminj
에릭바튀 철학 그림책을 통해서 에릭바튀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그간 어렵게만 느껴지던 철학, 그 의미를 알 수 없던 철학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있는 요즘 에릭 바튀 철학 그림책 중 <누가 엄마야?>를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엄마개미와 엄마 공룡은 각자의 알을 낳아두고선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 기다리던 두 알은 엄마 없이 부화하게 되는데, 커다란 공룡은 개미에게 \"엄마야?\"라고 묻는데, 개미는 내가? 글쎄..하지만 내가 널 돌봐줄게. 라고 개미는 말한다. 도저히 눈으로 보기에는 개미가 공룡을 도와줄 수 없을 것 같고 공룡도 개미를 도와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서로는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엄마노릇을 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인다. 먹이먹는것을 도와주는 개미, 목욕하는 것을 도와주는 공룡, 공룡을 업는 개미, 비를 피하게 도와주는 공룡, 어찌보면 참 우수운 설정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로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를 위해 도와주는 모습 속에서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떠 올리게 만든다. 공룡의 엄마가 된 개미, 개미의 엄마가 된 공룡 서로가 함께 있어 좋지만 허전함은 어쩔 수 없다. 결국에는 진짜 엄마를 만나 서로가 진정한 친구로 남는다. 내가 지어야 할 책임감은 누가 시키거나 권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핑계를 대지 않고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책임감 그 아름답고 놀라운 모습을 책속에서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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