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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철학하는 아이<뿔>
2009-02-08
작성자 : seo9802
철학하는 아이 [중심생각] 수단과 목적
쓸모없는 재능을 내세우고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놓은 것은 여름에 하로를 권하고 겨울에 부채를 내미는 것과 같다. (왕충) <철학하는 아이> 책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점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어 자주 읽어주곤 하는 책이다. 한권 한권에 담겨진 [중심생각]은 올바름을 가르쳐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림책으로 생각하기] 부분을 통해서 아이의 생각을 키워줄 수 있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생각을 끄집어 내는 훈련 또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독후활동을 참 열심히 하는 반면, 나는 독후활동을 참 어려워하는 편인데, [그림책으로 생각하기] 에서는 그런 어려운 점을 보완해주어서 아이와 함께 쉽게 독후활동을 할 수 있다. [뿔] 에서는 ’수단과 목적’ 이라는 중심생각을 가지고 아무리 하찮은 물건일지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그 물건 하나하나가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함께 일러준다. 조용한던 숲에 늑대가 나타났고, 토끼와 사슴들은 도망 다니기 시작했다. 겨우 도망을 친 토끼는 함께 도망친 사슴들이 이해할 수 없다. \"그런데, 너희 사람들은 왜 도망친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너도 같이 도망쳤잖아.\" \"나랑은 다르지. 너희는 크고 멋진 뿔이 있잖아! 그 뿔로 맞서 싸우면 되잖아. 왜 새끼 꽃사슴이 잡혀가는데도 뿔을 쓰지 않는 거야?\" 토끼들은 알 수가 없었다. ’정말 알 수 없어. 단단한 뿔이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건데. 나한테 뿔이 있다면 늑대와 싸워서 우리들을 지켰을 거야.’ 어느 날 숲에서 검은꼬리사슴 두마리가 뿔로 서로의 머리를 꽝 들이박는 것을 본 토끼들은 어리둥절해졌다. \"정말 바보 같아. 정작 뿔을 써야 할 때는 꽁지 빠지게 도망가고, 그 대단한 뿔을 자기들끼리 싸울 때만 쓴다고?’ 토끼의 눈에는 사슴들이 단단하고 큰 뿔을 하찮은 일에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슴의 뿔은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크고 작은 물건마다 소중하지 않는 것이 없을 뿐더러 각기 용도에 맞게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쓰임이 있다. 물건 뿐만 아니라, 사람 역시 하찮은 사람이 없이 소중할 뿐만 아니라 한가지 씩 이상의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림책으로 질문하기] 중 4.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쓸모없다고 버려지는 물건이 적지 않습니다. 버려지는 물건 가운데 좋은 쓰임새를 갖고 있는 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물건의 새로운 쓰임새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세요. (예: 빈 생수통의 병뚜껑, 망가지 자동차의 고무 타이어, 바싹 마른 떡갈나무 잎 등) [꼬마 철학자에게 질문하기] 중 3. 나는 어떤 쓰임새가 있는 사람인가요? 내가 세상을 위해 어떻게 쓰이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미래를 상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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