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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에릭바튀의 <모자 이야기>
2009-02-08
작성자 : seo9802
<에릭바튀 철학그림책.볼로냐 작가상. BIB대상.국제어린이문학회 옥토곤상 수상>
생각의 탄생 [중심생각]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이 책은 모자와 꽃 이야기로 시작된답니다. 모자와 꽃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세요. 보기싫어 씨가 쓰고 있는 모자가 \"너, 꽃을 밟으면...\" 꽃은 울먹거리면 말한다. \"어떠헥 좀 해봐. 무서워....\" 하지만 보기싫어 씨는 아무것도 보지 않아요....그러자 모자가 홀랑! 벗겨지면서 보기싫어 씨 위에 듣기싫어 씨가 앉아 있네요. 보기싫어 씨가 모자를 찾으려하자 듣기싫어 씨는 \"조용히 좀 해\"라고 소리쳤답니다. <남을 돌아보지 않는 보기싫어 씨> 듣기싫어 씨는 아무것도 듣지 않아요. 그러자 또 모자가 홀랑! 벗겨지면서 싫어싫어 씨가 나타났네요. <남의 소리를 듣지 않는 듣기싫어 씨> 모자는 또 말해요..\" 너, 꽃을 밟으면...\" 싫어싫어 씨가 소리 지르네요..\" 난 꽃이 싫어\" 그러자 또 모자가 홀랑! 그곳엔 초록 씨가 앉아 있어요. 비가 오려하자 초록 씨가 물어요..\"내 모자 쓸래요?\" \"괜찮아요...\" \"친절하군요...\" <배려의 마음을 알려주는 초록씨> <배려의 마음은 사랑을 싹틔우네요..> 이 책의 그림은 콜라주기법으로 그려진 책이네요. 색종이에 연필로 그려서 오린 후 붙힌 그림으로 아주 간단하게 그려진 그림이지만,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있을 거 같아요. 또한 아이들과 함께 책의 그림을 색종이로 오려 붙혀서 활용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남을 돌아보지 않는 보기싫어 씨,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듣기싫어 씨, 모든지 싫어하는 싫어싫어 씨.... 이 세사람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사랑을 갖고 남을 돌아보고 남의 말을 들어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은 초록씨 였답니다. 배려에 관한 인성책이 많이 출간되면서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 거 같아요. 배려의 마음은 어느 순간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천천히 마음속에서 쌓아지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은 어린이들이 책 이야기속에서, <그림책으로 질문하기> 하기를 통해서 배려가 주는 중요성과 배려가 주는 즐거움을 알려준답니다. 1. 세 사람은 꽃이 밟힐지도 모르는데 모른 척 그냥 지나갔지요? 꽃을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면, 다른 사람이 나 때문에 상처받을 수 있는데 모른 척해 버린 적이 있나요? 아니면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나요? 2.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어떻게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지금이 그때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요? 3. 어떤 때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싶지 않을 때가 있지요? 어떤 때인가요? 4. 이 그림책에 있는 아저씨들은 왜 높은 모자를 썼을까요? 혹은 모자는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이런 질문과 혹은 다른 질문들을 통해서 아이의 마음속에 배려의 깊은 의미를 심어주는 것은 어떨까요? 철학이란 말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아이들은 늘 많은 생각을 한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런 생각을 끄집어내어주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듯 싶어요. 생각을 이끌어주다보면 아이의 마음도 성장하고, 더 나아가 논술에도 도움을 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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