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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철학하는 아이) 나는 나야 ~ 자신의 참된 행복에 눈 뜨게 하는 책
2009-02-19
작성자 : wordfait
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소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가진 것을 보면서 그것 때문에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철학하는 아이 <나는 나야> 이 책은 날개를 이용해 나는 것보다, 다리를 이용해 걷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타조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자신에게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무엇인지 그 행복에 대해 눈뜨게 도와 주고 있어요.
새들은 먹이를 조금씩만 먹어야 했어요. 날기 위해선 말이죠. 몸집이 큰 타조는 작은 새들 보다 배고픈 것을 더 잘 참아야 했지요. 어느 날 타조는 날기 위해 아침부터 졸졸 굶다가 맛있어 보이는 열매를 발견하고는 허겁지겁 열매를 먹었습니다. 그 순간은 참 행복했어요, 그런데 웬만큼 배가 차자 번쩍 정신이 들고 보니, 그 배로는 날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걷기로 하지요. 그런데 흙을 밟고 걷는 기분은 생각보다 편안했어요. 타조는 그 느낌을 느끼면서 왜 이렇게 걸을 생각을 못 해 보았을까 곰곰 생각해 보았어요. 머리 한 편에선 새니까 날아야 한다는 생각이 떠오르는데, 작은 날개, 길고 튼튼한 다리를 보니 마음껏 먹고 많이 움직이면 무서운 동물이 나타나도 달아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결국 타조는 날개를 접고서 튼튼한 두 다리로 걷고 뛰기로 생각합니다. 그냥 새가 아니라 타조로서 살기로 합니다. 본문 내용이 비교적 간략하고 짧은 동화이에요. 그럼에도 담겨 있는 내용은 아주 잘 전달 되는 것 같아요. 참된 행복을 구하는 지혜를 배우게 해 주는 이야기예요. 자신에게 있는 장점을 살리고, 정말 자기가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소유나 똑같은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 집중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자신의 성향과 장점에 집중하는 일이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그럴 때 행복을 소유하게 되는 것 같아요. 행복은 자기 안에 있음을 알려 주는 멋진 책이네요. 책 뒷편에 그림책으로 생각하기, 질문하기 등의 활동들이 있어서, 이야기를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철학동화의 좋은 점은 아이나 어른이나 공히 느끼는 점이 있다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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