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 물구나무 | 전집소개 | 철학하는 아이 |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사자 가르치기를 읽고
2009-02-18
작성자 : iloveyou
드넓은 초원을 누비며 달리는 왕중의 왕 사자
맹렬하고 용감한 사자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 사람이든 동물이든 같은 마음일 것이다. 어린 자식이 배고파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안타까운 어미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그러나 엄마 사자는 그런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자신의 그런 모습이 아기 사자들을 유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엄마 사자가 어린 사자들을 길들이고 가르치는 모습은 내게도 훌륭한 교훈을 주었다. 조그마한 다람쥐를 사냥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꾸짖고, 먹이를 먹을 때에도 품위와 예절을 지키게 했다. 하이에나에게 쫓겨도 도와주지 않을 때에는 너무 매정하지 않은가싶기도 했지만 살아남기 위한 훈련이요, 어미의 깊은 뜻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왕중의 왕이 될 수 있었다. 하나 아니면 둘, 많으면 셋 불면 날아갈까 쥐면 깨어질까 애지중지 키우며 자칫 응석받이로 키우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경종을 울리는 철학동화이다. 아이들의 책이지만 어른들에게도 훌륭한 깨우침을 주는 책이었다. 책 뒤쪽 그림책으로 생각하기를 읽으며 스스로 하는 힘, 자율성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림책으로 질문하기는 책 속 내용을 되짚으며 그 의미를 하나 하나 되새길 수 있게 했다. 나는 나보다 약한 사람을 놀리거나 괴롭혀 본 적이 있나요? 만약에 그랬다면 왜 그랬나요? 약한 사람을 괴롭힌 일에 대해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등의 질문이 있는 꼬마철학자에게 질문하기는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면서 올바른 가치관을 지니도록 한다. 짧은 동화 속에 담긴 큰 가르침을 품고 자라는 아이들이 사자처럼 미래를 누비는 인생의 왕이 되길 바란다.
|
||||||||||||||||||||||||||||||||
전체
철학하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