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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물구나무] 철학하는 아이-너 때문이야
2009-04-10
작성자 : hee9493
[중심생각] 배움과 도전
당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신이 당신에게 위임한 일이알 생각하고 그대로 밀고 나가라. 끈기를 가지고 추진해 나가면 처음에는 당신을 비웃던 이들도 나중에는 당신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일을 중도에 포기하고 낙담해 버린다면 당신은 사람들로부터 두배의 놀림을 받게 될 것이다.(에픽테토스) 아이들이든 어른들이든 어떤 잘못을 하게 되면 내탓이라기보다는 남의 탓을 하기가 일쑤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려면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들여다 볼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물구나무 철학하는 아이 <너 때문이야>라는 책이랍니다. 주인공이 하마는 펭귄, 바다표범과 함께 돌고래에게 수영을 배운답니다. 돌고래한테 수영을 배우지만 배우는 자세와 마음가짐은 저마다 다르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펭귄과 바다표범과는 달리 자신이 노력하지 않은 것을 펭귄탓으로 여깁니다. 게으르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하마에 비해 열심히 노력한 바다표범과 펭귄은 수영에 익숙해지지만 하마는 펭귄탓을 하고 아직도 땅을 짚고 헤엄을 친답니다. 투덜대면서요. <너때문이야>는 바다표범과 펭귄처럼 꾹 참고 열심히 연습하면 어려운 도전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또한 하마의 행동을 보면서 자신 탓이 아닌 남탓만 하는 모습에서 하마가 왜 성공하지 못했는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어린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주제인 것 같아요.. 정말 얼마나 노력했냐는 생각하지 않고, 도전에 성공하지 못했을 때 남탓, 운탓만 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답니다. 아이들에게는 성공에 대한 귀인을 능력, 노력 등 자신에게 둘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꾸준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아요.. 능력, 노력에 의한 탓이라면 자신이 조금만 더 도전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으니깐요.. 운탓, 남탓만 하면 노력, 능력과는 상관없이 요행만 바라게 되는 어리석은 아이로 커나가겠지요. <너 때문이야>를 읽고, 그림책으로 질문하기, 꼬마 철학자에게 질문하기를 엄마와 함께 보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하는 것도 책의 내용의 깊이를 더해 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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