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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피셔백과사전
 독자서평
초등부터 알차게 볼 수 있는 맘에 드는 백과~
2009-02-05
작성자 : junheeseo
백과사전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책장 어딘가에 비중있게 꽂혀 보기에도 버거운 묵직함이랄까...... 아마도 아이를 둔 집에는 어김없이 결혼혼수품처럼 마련하는 것이 00백과사전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요즘처럼 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때는 백과사전쯤은 당연히 갖추어야 할 도서목록이기도 하다. 나 역시 딸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기도 전에 글보다는 그림이 풍부한 비교적 단순한 그러나 주제는 다양한 꽤 유명한 출판사의 백과를 마련했었다. 책값이 만만치 않았지만 다행히도 딸아이가 초등저학년이 될 때까지 꽤 잘 보았던 책이었다. 그 후로 00비주얼백과, 00 학습백과를 차례대로 마련하여 딸아이는 물론 우리 가족 모두의 교양과 지식에의 욕구를 채워 줄 것을 내심 기대했었다. 그러나, 비주얼백과는 글보다는 사진 위주로 볼거리가 풍부해서인지 수시로 보는 반면, 학습백과는 글씨도 깨알같고 담긴 내용도 알고자하는 것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분량이 오히려 부담스럽다. 물론 적지않은 비용을 부담하고 마련한 것이고 또 길~게 내다보고 산 것이어서 우리집 거실 책장에 그야말로 \'당당하게\' 꽂혀있다. 본의 아니게 점점 본래의 용도보다 \'장식\'의 기능이 높아지고 있다는 느낌에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그러한 안타까움을 마음 한구석에 담고 있어서인지 물구나무의 <킹피셔백과사전>이 처음엔 다른 백과사전과 뭐가 다를까...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다. 한마디로 백과사전이 다 그렇지 뭐~ 하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했던가...... <킹피셔 백과사전>은 우선 두께부터 부담이 없다. 권마다 다르겠지만 총 페이지가 60~70쪽을 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림과 사진이 시원하게 차지하고 있고 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주제를 담고 있는 큰 그림이나 사진을 기본으로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담은 작은 그림이나 사진이 주변을 채우고 있어, 먼저 주제를 한눈에 파악하게 된다. 또 책에 따라 <더 알아보기> Tip Box에 담긴 용어가 책 하단에 있어 책 뒤의 <찾아보기>에서 용어를 찾아 해당 페이지를 참고하면 활용에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뒷표지 안쪽에 마련된 <관련 교과 대조표>에 실린 관련 학년과 단원이 제공되어 시의적절하게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하나하나 살펴보고 뜯어보니 새삼 마음에 드는 책이다. 욕심에 빼곡하게 넘치는 정보로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딱! 필요한 만큼만 담긴 정보가 오히려 실속있는 것이 바로 백과사전이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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