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평
작은남자
2009-02-08
작성자 : kangminj
에릭 바튀는 볼로냐 국제도서전 올해의 작가상 / BIB 비엔날레 대상 / 국제 어린이 문학회 옥토곤상 등 세계 어린이책 3개상을 석권 했다고 한다. 에릭바튀는 서른살에 에밀 콜 미술 아카데미에서 그림공부를 마친 화가였지만 볼로냐 전시회에 조심스레 내놓은 그림책 <스갱아저씨의 염소>는 볼로냐 사람들의 주목받기에 충분했고 그는 연금술에 눈을 뜨기 시작했으며, 사람들과 사귀는 것은 어눌하지만 모든 자연과 정적에서 얻은 그의 그림책은 많은 어른과 어린이들을 사로 잡고 있다고 한다.
쭈구리고 앉아 있는 꼬마 아이는 바위에 기대고 앉아 있어요. 꼼짝도 하지 않은체.. 누군가가 자기에게 입맞춤 해주는 꿈을 꾸기도 한다. 밤이 되면 깜깜해져 어리둥절하지만 낮이되면 꽃의 향기를 맡아 보기도 한다. 작은 남자는 물속에서 헤엄을 치기도 하고, 열매를 따먹기도 하며, 새가 부르는 노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작은 남자는 그러면서 무척이나 행복함을 느낀다.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바위에 돌아 왔을때 꿈을 꾸고 있는 누군가가 보이고 그녀에게 뽀뽀를 하고 그녀와 작은남자는 행복해진다.
커다란 바위, 깜깜한 어둠이 되어 작은 남자는 행복하지 않았지만, 낮이 되어 꽃의 향기를 맡고 주변 자연의 작은 모습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또한 누군가를 기다리는 작은 여자에게 자신의 행복을 나눠주는 이야기다. 우리는 행복이 가까이에 아주 작은것에서부터 오는 것임을 알고 있지만 늘 뜬구름만 잡고 있다. 거대한 복을 잡을 것처럼 말이다. 에릭 바튀 철학 그림책 작은남자에서는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작은 것에서부터 얻는 행복에 대해 말한다.
철학 그림책은 어린 아이부터 큰 아이까지 두루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어린아이들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는 하겠지만 조금씩 성찰하는 모습을 발견 하게 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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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