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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미녀와야수
2009-02-08
작성자 : kangminj
<미녀와 야수>는 그림책이지만 상당한 글밥을 가지고 있어서 유아들이 읽기에는 조금 부담감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미녀와 야수 이야기를 듣는다면 무척이나 재미있어하며 호기심어린 눈으로 미녀와 야수를 바라보게 된다.
미녀와 야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미녀의 아버지는 세딸을 가진 부자상인이었는데, 두딸은 허영심과 욕심을 가졌고, 막내딸 벨은 착하고 검소하고 가족을 위할 줄 아는 아가씨이다. 부자인 아버지가 가난해지만 큰딸들은 아버지를 원망하고 자신들의 신세만 한탄했지만, 막내는 가족들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는다. 아버지가 우연히 들른 궁전에서 야수를 만나게 되고 후한 대접을 받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는 벨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궁전속의 장미를 꺽어 야수에게 딸을 스스로 오게 만든다고 약속을 해야만 했다. 다른 딸들은 절대 가지 않겠다고 하고, 아버지를 위해 막내딸 벨이 야수의 궁전으로 나선다..... 이야기에서 그렇듯 야수는 마법에 걸린 왕자였고, 마법이 풀리자 행복한 결말을 이룬다는 이야기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미녀와 야수>에서는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이야기 한다. 눈 앞에 보이는 허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야수의 외모에서 보이는 착한 마음이 있었기에 행복한 결말을 이루었고, 벨이 좋아했던 음악과 책이 벨에게 상상력의 눈을 선물해 준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눈앞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험해 보이는 외모이었기에 무서워했고 두려움에 떨었지만, 야수가 보여준 친절과 매너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랑에 벨도 조금씩 그를 사랑하게 된다. 권선징악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책으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힘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한다. 평소 철학책을 어렵게만 받아들여 많이 접하지 못했는데, 생각을 뛰어넘는 상상력의 세계로 인도하는등 재미있고 많은 것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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