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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에릭바튀의 <황제와 나이팅게일>
2009-02-08
작성자 : seo9802
<에릭바튀 철학그림책.볼로냐 작가상. BIB대상.국제어린이문학회 옥토곤상 수상>
생각의 탄생 [중심생각] 진실의 힘 외모지상주의를 살고 있는 요즈음, 아이들에게도 그 영향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예쁜 옷과 예쁜 신발은 물론이고, 어린 아이들까지도 머리 모양에 신경쓸 뿐만 아니라, 예쁜 사람을 좋아하는 경향도 보인다. 물론 예쁜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예쁜 것은 누구나 호감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외모가 마음보다 우선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진심\" \"진실\"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착하면 바보라는 소리를 듣게 되는 요즘...약삭빠른 사람보다는 진실된 바보가 더 낫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황제는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가 최고라는 소식을 접하고 나이팅게일을 찾아 데리고 온다. 나이팅게일의 노랫소리가 황제의 마음을 움직였고, 고운 노랫소리에 황제는 눈물을 흘렸다. 황제는 나이팅게일에게 상을 주려고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폐하께서 흘린 눈물이야말로 최고의 상이에요. 황제의 눈물은 특별한 힘을 갖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라고 말하며 정중히 거절하고 황제 옆에서 매일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준다. 사람들은 나이팅게일을 마음에 들어했고, 늘 나이팅게일 이야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황제는 나이팅게일과 꼭 닮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로 장식한 인형 새를 선물 받는다. 사람들은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된 인형 새의 노래만 들었고, 나이팅게일은 전에 살던 푸른숲으로 돌아가 버렸다. 인형 새의 노래를 들으면 최고급 차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궁궐의 사람들... 그로부터 오 년 후, 황제는 몹시 아팠고 대시종장은 벌써 새 황제를 뽑아, 황제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새 황제에게만 인사하기 바빴다. 황제가 죽음을 눈 앞에 두었을 때, 나이팅게일이 날아와 노래를 불러준다. 점점 기운을 차린 황제는 나이팅게일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다. \"저는 이미 보답을 받았습니다. 제 노래에 눈물을 흘린 사람은 폐하가 처음이에요. 저는 그 눈물을 절대로 잊지 않을 거예요. 눈물은 노래하는 제 마음을 기쁘게 하는 진짜 보석이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진실이며, 진실은 힘이 있다.’ -안데르센- 진실보다는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된 새를 추구했던 사람들, 황제가 아프자 새 황제를 뽑아 인사하기 바빴던 사람들....그들에게는 보여지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했다. 성형중독이라는 말이 나돌고, 정직한 사람보다는 수단 좋은 사람이 환영받는 요즘은 진실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황제와 나이팅게일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진실이 주는 힘을 알려주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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