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ome | 물구나무 | 전집소개 | 철학하는 아이 |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철학하는 아이 <쉿, 비밀이야>
2009-02-24
작성자 : humanity
<쉿, 비밀이야>는 아크릴 물감과 색연필을 주로 사용하여 그렸습니다.
- \'철학하는 아이\'는 그림의 사용기법이 나와있어서 그림을 더욱 자세히 보게돼요. 하나하나 표현 하는 것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중심생각] 이해와 관용 어떤 것이라도 보는 처지에 따라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 옳고 그름이나 착하고 악함에 대한 의견이 있더라도 처지를 바꿔 보면 옳음은 그름이 되고 그름은 옳음이 된다.(장자) \"서연아, 코뿔소 좀봐. 이게 뭘까?\" \"안경. 코뿔소가 안경을 썼어. 우습다.^^\" 표지를 보면 네모난 안경을 쓰고 기분좋게 걸어가는 코뿔소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는데 속표지에 있는 코뿔소도 \'안경\'을 쓰고 있네요. 그것도 눈에 잘 띄는 빨간색으로. 이쯤되면 이 책에서 \'안경\'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걸 짐작할 수 있겠죠. ## 책의 내용을 잠시 살펴 봐요 코뿔소의 코좀 보세요. 콧구멍에서 바람이 \'슝슝\' 무척 화가 났네요. \"방금 내 앞에서 알짱거렸던 게, 너냐?\" 다짜고짜 몽구스에게 화를 냅니다. 아니라고 해도 \"그래? 아무튼 내 앞에서 알짱대지마. 그랬다간 가만 안 둘거야!\" 라며 무작정 화를 냈어요. 다음 순간, 코뿔소는 힘없이 중얼거렸어요. \"아님, 내가 또 잘못 본 건가?\" 마침 지나가던 들쥐가 코뿔소의 혼잣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잘못 봐? 또? ...... 혹시 눈이 나쁜 거야? 역시 들쥐는 엿듣고 다니기 선수지요.^^ 그래도 이번엔 잘 엿들은 것 같네요. 힘없는 코뿔소의 눈 좀 보세요. 근심이 가득하네요. 사실 코뿔소는 눈이 많이 나빴어요. 하지만 눈이 나쁜 것을 비밀로 하고 싶었지요. 그래서 다짜고짜 덤벼들고 나서는 억지를 부려댔어요. 코뿔소는 점점 \'성질 급한\' 싸움꾼이 되어 갔지요. 그러다가 마침내 임자를 만나고 말았네요. 들쥐는 걱정이 되었고, 그동안 코뿔소에게 당했던 타조와 몽구스는 쌤통이라는 듯이 웃었지요. 코뿔소는 코끼리를 향해 몸을 날렸어요. 코끼리는 몸을 살짝 틀어 피했지만, 코뿔소는 또 덤벼들었고, 코끼리는 귀찮다는 듯 코뿔소를 밀어 버렸어요. 들쥐가 코뿔소에게 쪼르르 달려갔어요. \"너, 눈이 나빠서 그런 거라고 솔직히 말하는 게 어때?\" 걱정하는 동물들의 말에 코뿔소는 푸르르 화를 냈어요. 코끼리가 느릿느릿 끼어들었어요. \"나도 눈이 나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들이받지는 않아!\" 동물들은 코뿔소를 둘러싼 채, 오래도록 그렇게 서 있었지요. \'이 친구를 어떡하지?\' 하지만 저 네모난 안경이 보이시죠. 우린 그 답을 알고 있어요 눈이 안보이는 걸 숨기고 거칠게 행동한 코뿔소의 행동이 옳다는 것은 아니예요. 하지만 그걸 알고 다시 코뿔소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들쥐를 보니 생각나는 것이 많네요. 아이를 대할때 제대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는지,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왜 그럴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 행동만 비난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게 되네요. <철학하는 아이>는 뒤에 나오는 그림책으로 생각하기, 그림책으로 질문하기, 꼬마철학자에게 질문하기 를 통해 책의 내용을 더 심화시키고,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아요. ## 그림책으로 생각하기 <쉿, 비밀이야>는 걸핏하면 성을 내는 코뿔소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코뿔소의 친구들은 코뿔소의 입장에서 그의 행동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자 코뿔소의 고민이 드러났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마음마저 예민해진 것이었지요. 우정이란 그런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친구의 고민까지 그 친구의 입장 에서 생각해 보는 마음이지요. 김지은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초등논술전문지도자과정 강사) 제 블로그에 오시면 그림 볼 수 있어요 http://blog.naver.com/sy040803/30042760838
|
||||||||||||||||||||||||||||||||
전체
철학하는 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