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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하는 아이
 독자서평
[물구나무 철학하는 아이] 진짜 사람
2009-02-25
작성자 : news00
철학하는 아이 ｜ 진짜 사람
[중심생각] 인간의 의지와 극기 사람은 반드시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마음이 있어야만 비로소 자기를 이겨 낼 수 있고, 자기 자신을 이겨 낼 수 있어야만 비로소 자신을 완성할 수 있다. (왕양명) * * * * * 옛날옛날,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곰과 호랑이가 살았답니다. 곰과 호랑이는 정성껏 소원을 빌었어요. 마침내 하늘에 사는 그분이 시험을 통과하면 사람이 되게 해 주겠다고 약속했지요. 동물들은 만나기마나 하면 곰과 호랑이 이야기를 쑥덕거렸어요. 여우와 멧돼지 그리고 늑대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함께 시험을 치르는 곳을 향했어요. 동굴에는 곰 혼자만 있었지요. 호랑이는 시험을 포기해 버린 거예요. 호랑이의 시험 포기에 여우와 멧돼지와 늑대는 마음이 흔들렸어요. 여러 날이 지났지요. 늑대와 멧돼지는 불평을 해 대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곰은 조용히 말해요. “물론 힘들어. 하지만 끝까지 참을 거야. 난 꼭 사람이 되고 싶거든.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할 거야.” 그때였어요. 동쪽 하늘에서 희뿌연 빛이 들어와 곰이 있던 자리를 비추었어요. 그 자리에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이 서 있었지요. 여인이 살포시 길을 나서자 멧돼지와 늑대는 여인의 뒤를 쫓아가며 외쳤어요. “이봐요, 사람! 우리랑 같이 살아요! 당신과 같이 살고 싶어요!” 여인이 된 곰은 그분의 아들과 경혼을 하여 아들을 낳았어요. 그 아들이 백성들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세웠답니다. 늑대와 멧돼지는 개와 돼지가 되어 사람 곁에 살게 되었지요. 그런데 동굴 속에 혼자 남은 여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꽤 많은 여우도 나름대로 소원을 이룬 것 같아요. 완전히 사람이 되지는 못했지만, 옛날이야기에서 곧잘 사람으로 둔갑하잖아요. ^^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이야기할 때 ‘은근과 끈기의 한민족’이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이런 문화의 표현은 곰과 호랑이가 등장하는 단군신화에서도 볼 수 있지요. 단군신화에는 곰과 호랑이만 등장하였지만, <진짜 사람>은 멧돼지와 늑대와 여우도 그때 사람이 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결국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이룬 것은 곰뿐이지요. 곰은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를 다스리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날마다 새로운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뛰어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이겨내야 한다는 사실은 잘 모릅니다.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할 순간이 많음을 그렇기 때문에 무척 원해서 시작한 일이 있을 때 도중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고통을 견뎌 인간이 된 곰처럼 스스로를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 * * * * 『그림책으로 질문하기』와 『꼬마 철학자에게 질문하기』를 통해서 책을 읽은 후 깊이 있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독후활동을 제시해 줍니다. 그 중 『그림책으로 질문하기』에 있는 질문을 하나 소개해 볼께요. 곰은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할 거야.”라고 말했어요. 내가 나를 다스린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배가 고프더라도 식사 시간이 될때가지 잘 참는 것일까요? 친구에세 잘못을 했을 때 먼저 사과하는 것일까요? ‘나를 잘 다스리는 일’의 예를 찾아 이야기해 보세요.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깊이있는 사고의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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